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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웰컴2라이프'로 완벽한 리셋…新 인생작 다시 썼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지훈이 '웰컴2라이프'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열연으로 인생작을 다시 썼다.

정지훈이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 물만난 연기력을 펼치며 연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현실 세계로 복귀한 정지훈(이재상 역)의 새로운 특수본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정지훈의 절절한 연기가 안방극장을 전율케 만들었다.

평행 세계에서 아내 임지연(라시온 역)과 딸 이수아(이보나 역)를 통해 참된 행복과 사랑을 깨달으며 적응 중이던 정지훈(이재상 역)은 아내가 괴한에게 납치돼 살해당할 위기의 순간 원래 세계로 넘어오게 됐다. 병원에서 눈을 뜬 이재상은 또 한 번 달라진 주변 상황에 혼란스러워했지만, 이내 곧 정신을 다잡고 손병호(장도식 역) 관련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특수본 담당 검사로 전직했다.

이제야 비로소 완전해진 정지훈의 모습은 평행 세계에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정의로운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이날 정지훈은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과거 '썅변' 시절, 자신을 반성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에서 실성한 듯 웃으며 눈물을 닦는 대목,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 가족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 자책감, 회한, 공허함 등의 감정에 복받쳐 흐르는 그의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내-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어린아이처럼 흐느끼는 정지훈의 애절한 오열 연기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에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어디에도 터놓을 수 없는 마음의 응어리를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터트리는 완급 조절로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그런가 하면 손병호를 압박하는 냉혈한 눈빛으로 극의 긴장감을 팽팽히 당기기도 했다.

이처럼 정지훈은 현실(원)세계와 평행세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재상의 내적 갈등과 복잡 미묘한 감정선, 극과 극의 변화를 한층 깊은 감정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끌어내고 있다.

두 세계를 섬세하게 수놓은 정지훈의 탁월한 1인 2역 연기가 시청자들을 단단히 옭아매며, 전작의 캐릭터들을 뛰어넘는 新 '인생작'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앞서 정지훈은 '웰컴2라이프' 기자간담회에서 연기 호평에 대해 "저로서는 상업적인 면보다 내 연기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 그것이 칼날 같았다. 첫방송을 보고 난 뒤 안심보다 그 다음날이 두려웠다. 상업적으로도 그렇고, 작품적으로도 호평을 해줘서 신나게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힘들 때가 있지만 하나하나 신을 만들어가는 것, 그 어떤 상업적인 성공이나 상보다도 현장이 소중하다. 요즘 기분이 매우 좋다"고 연기하는 재미를 전했다.

극중 '이재썅'처럼 정지훈도 '리셋'에 성공하며, 연기 전성기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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