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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편지' PD "日 원폭 소재, 정치적 상황과 맞물린 건 우연의 일치"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생일편지' 제작진이 일본 히로시마 원폭을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TV 추석특집극 '생일편지' 기자간담회에서 김정규 PD는 "지난해 8월쯤 기획된 드라마"라며 "결과적으로 현재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게 됐지만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우연의 일치"라고 밝혔다.

 [사진=KBS]
[사진=KBS]

'생일편지'(극본 배수영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팩토리)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한 노인의 이야기를 그린 2부작 드라마. 전무송, 정영숙, 전소민, 송건희, 조수민, 김경남 등이 출연한다.

이날 김 PD는 "올해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기도 해서 좀 더 드라마적 차원에서 (소재를) 접근했다. 과거를 되짚어 보고 현재를 살아가는 분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라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래를 계획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라고 했다.

극본을 쓴 배수영 작가는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인터뷰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많이 찾아봤다"라며 "기록의 힘이 크다고 느꼈다. 이들의 증언이 기록으로 남아있어서 그 시절을 겪지 않고도 생생하게 와닿고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를 드라마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생일편지'는 11~12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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