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영웅의 초석이 되는 운명을 예고하면서 파트3의 시작을 웅장하게 장식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의 시작인 13화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1%, 최고 6.8% 기록했다. 또한 타깃 시청률 평균 5.0%, 최고 5.6%을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유료플랫폼/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깃바닥을 탈출한 은섬(송중기)이 사트닉(조병규)의 유언으로 주비놀에 가면서 우연한 계기로 반드시 은혜를 갚아야 할 모모족의 은인으로 거듭나는 강렬한 스토리가 담겼다. 더불어 대제관 니르하가 된 탄야(김지원)가 타곤(장동건)을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으로 지목하면서 아스달에서는 격변의 대서사시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아스달에서는 대신전에서 별방울을 찾은 탄야(김지원)가 아사신의 직계후손임을 증명하면서 대제관 니르하의 자리에 당당하게 올라서게 됐던 터. 탄야가 아스달의 위대한 어머니이신 아사신의 말씀을 전한 가운데 태알하(김옥빈)는 마치 진짜 궁금하다는 듯이 아라문은 언제 다시 오시는지 물었고, 탄야는 연맹장 타곤을 부르며 "타곤 그대는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이다"라고 밝혀 충격과 놀라움을 안겼다.
은섬은 다른 깃바닥 노예들과 함께 죽은 시체로 위장, 거적에 몸을 은닉한 채 돌담불 위로 올라갔다. 때마침 올마대를 찾기 위해 돌담불로 온 대칸부대의 연발(최영준)이 바도루(태원석)의 거적을 벗기며 위기에 처하자, 은섬은 거적을 던져버리면서 튀어나와 노예 상인들과 싸움을 벌였고, 스천(윤여진)의 도움으로 족쇄를 푼 달새(신주환)는 돌담불 공방의 노예들을 풀어주며 함께 은섬을 도왔다. 그리고 은섬에게 미안함이 있던 달새는 부상을 입은 올마대를 데리고 가라며 홀로 돌담불에 남았다. 다친 올마대를 업고 이동하느라 힘들어하는 은섬에게 올마대는 자신을 데리고 여길 빠져나갈 수는 없다고 했지만, 은섬은 "같이 갑니다. 난 이제부터 누구도 포기 안 합니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동굴에서 은섬은 바도루와 스천을 다시 만나, 잎생(김성철)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과 달새가 붙잡혔다는 말에 돌담불로 다시 돌아갔던 상태. 몰래 쇼르자긴(김도현)의 보석을 가지고 나오려다 실패한 잎생과 마주친 두 사람은 잎생까지 같이 고문을 당한 달새를 구하러 들어갔고, 위험한 순간을 넘겨 달새와 쇼르자긴을 데리고 도망쳤다. 그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쇼르자긴이 보석을 꽁꽁 숨긴 채 없다고 잡아떼는 꼴을 본 은섬은 보석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물었고, 쇼르자긴이 "힘을 가질 수 있지. 내 밑에 얼마나 거느릴 수 있느냐, 부하가 몇 명이냐, 그게 힘이야"라고 하자 은섬은 "부하?"라며 그 뜻을 되새겼다. 힘은 부하의 숫자로 결정된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은섬은 자신에게 "더러운 이그트(뇌안탈과 사람의 혼혈) 새끼"라고 한 쇼르자긴의 멱살을 잡으며 "기억해라. 그 목숨은 더러운 이그트 새끼가 준거란 걸"이라며 마지막으로 울분을 터트렸다.
이후 은섬과 바도루, 달새는 죽은 사트닉의 유언에 따라 주비놀을 가려고 모의했고, 잎생은 반대했지만 모모족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어서 은섬과 동행하게 됐다. 은섬과 눈발이 날리는 하시산의 가파른 산길을 오르던 잎생은 모모족의 신과, 아고족의 신인 이나이신기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했다. 고초를 겪고 주비놀에 도착한 은섬과 잎생은 모모족의 샤바라인 카리카(카라타 에리카)와 사트닉의 아내 타피엔(심은우)을 만나 사트닉의 머리카락을 주면서 사트닉의 죽음을 전했고, 카리카는 모모족의 은혜를 갚은 사람이라는 표식인 손시시(선물)로 금조개패를 건넸다.
금조개패가 욕심났던 잎생은 패를 장터에 팔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은섬이 잠 든 사이 몰래 훔쳐 나갔고, 바로 그 때, 모모족의 반란세력이 카리카와 아들을 공격했다. 카리카는 도망쳤고, 은섬은 도망치는 카리카를 뒤따라갔다. 카리카가 후계자인 아들을 안고 칼을 휘두르며 힘겹게 싸우는 와중, 아들이 죽음을 당할 뻔한 위험천만한 순간에 은섬이 등장, 카리카를 도왔던 것. 은섬은 자신의 옷을 찢어 다친 카리카의 상처를 묶어주고, 나무를 천에 싸서 아기인 척 위장, 호위무사들을 따돌리러 뛰어갔다. 은섬의 살신성인으로 무사히 살아난 카리카는 은섬의 등껍질 무늬를 유심히 바라봤다.
그 후 카리카는 수많은 모모족 전사들을 모아 놓고, 칼로 손바닥에 피를 내 "우리의 피로 맹세한다! 이름 모를 그 보랏빛 입술의 사내에게 받은 은혜를 갚고 말 것이다!"라고 외친 후, 은섬의 푸른 등껍질을 그린 깃발을 세차게 흔들었다. 반면, 잎생을 다시 만난 은섬은 잎생이 카리카의 호칭인 샤바라가 '우두머리', 모모족의 최고 위치인 족장이라고 말하는데도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예측불허 모험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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