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가 색다른 변신에 팬들이 당황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는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투 파이브(Two F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발매 소식을 전했다. 지난 4월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만, 봄'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볼빨간사춘기는 '투 파이브'를 통해 그동안 보여준 음악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 역시 전곡 작사, 작곡했으며 폭넓어진 음악은 물론 강렬하고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앳되고 소녀소녀한 이미지에서 세련되고 성숙한 느낌으로 변화를 보여줬다. 내면의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고 다양한 사운드에 신경을 썼다"고 변화를 이야기 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새로운 뭔가를 하고 싶었고 변화를 추구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았다. 재미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심경의 변화를 이야기 한 볼빨간사춘기는 "자연스럽게 요즘 생각이 담겼다. 같이 모인 곡들이 스물다섯살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곡이나 나의 친구들이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자기복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많이 들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웃으며 "우리가 쓰다보니 색이 비슷한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우리는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비슷하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복제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중점을 맞춰서 쓰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친구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신에 대한 팬들의 거부감을 걱정하지는 않았을까. 볼빨간사춘기는 "팬들 반응을 보니 굉장히 당황했더라. 음악이나 스타일의 변화는 그렇지만 가사나 음악적인 면은 저희의 색깔을 유지한 것 같다. 어떤 분들은 '볼빨간사춘기 노래야?'라고 놀랄 것 같은데, 이 앨범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를 쌓아갈 발판이 될 것 같다"고 이번 앨범의 의미를 짚었다.
타이틀곡 '워커홀릭'은 세상에 부딪치는 정도가 남들보다 잦은,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타, 오르간, 현악기, 빅 드럼 등의 다양한 사운드와 보다 강렬해진 안지영의 보컬로 볼빨간사춘기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볼빨간사춘기는 "일을 너무 사랑하고 열정적인 분들에게 어울리는 곡이다. 나이대와 상관없이 아직 젊다고 생각하면서. 오늘만 살아가자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하며 "힐링이 되고 함께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귀향길에 이 노래를 들으며 즐거운 한가위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볼빨간사춘기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을 낸 후 활발한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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