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한국은 타야마 시티 김나지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1-25 25-19 25-9)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앞선 카메룬전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렸고 3승 3패(승점 9)로 중간순위 6위로 뛰어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승 5패(승점 3)이 됐고 10위로 내려갔다. 한국은 이재영(흥국생명)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라바리니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오고 있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은 22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김연경은 승부가 기운 4세트 중간 교체돼 휴식을 먼저 취했다. 그는 12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현대건설)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흥국생명의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된 루시아 프레스코가 팀내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다. 다니엘라 시미안이 14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선제압했다. 연속 득점하며 5-0으로 앞서갔다. 아르헨티나는 프레스코가 오픈 공격에 성공해 첫 득점했다.
한국은 세트 초반 잡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2세트는 달랐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공격수 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아르헨티나에 반격 기회를 허용했다. 한 자리에서 연속 실점하는 장면이 이번에도 나왔다.
아르헨티나가 세트 중반 18-12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갔다. 아르헨티나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3세트를 다시 따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4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이다영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김연경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8-1까지 달아났다.
이후 김희진이 공격과 다이렉트 킬 그리고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성공해 12-3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23일 네덜란드와 대회 7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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