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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김희진 33점 합작 女배구, 네덜란드에 분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9 월드컵 7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패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3일 일본 토아먀시에 있는 토아먀 시티 김나지움에서 열린 대회 7번째 상대 네덜란드전에 주장이자 주포 김연경(엑자시바시)를 벤치에 앉혔다. 김연경에게 휴식 시간을 줬다.

한국은 김연경이 뛰지 않았지만 네덜란드에 선전했다. 세트 스코어 1-3(19-25 25-21 22-25 23-25)로 졌다. 한국은 3승 4패(승점 9)가 됐고 참가 12개국 중 8위에 자리했다. 네덜란드는 5승 2패(승점 16)으로 3위로 올라섰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한국은 김연경이 빠진 자리를 좌우 쌍포인 이재영(흥국생명)과 김흐진(IBK기업은행)이 비교적 잘 막았다. 이재영은 팀내 가장 많은 18점을, 김희진은 15점을 각각 올렸다.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과 주전 세터 이다영(이상 현대건설)도 각각 9, 8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받쳤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도 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화력대결에서 네덜란드가 한국에 앞섰다. 1, 3세트는 교체로 투입됐고 2, 4세트 선발로 나온 주포 크레르스테 플라크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메렛 야스퍼와 롸넥 슬레체스는 각각 13, 10점씩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 중반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팀은 세트 초반부터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국은 15-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다영이 디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다쳐 코트에서 나왔다.

염혜선(KGC인삼공사)이 코트로 대신 투입됐으나 한국 이후 흔들렸다. 플라크와 상대 센터 이본 벨리엔이 시도한 공격에 연달아 실점하면서 1세트를 쉽게 내줬다.

이다영이 다시 선발로 출전한 2세트 한국은 반격했다. 이재영과 김희진의 공격 외에 양효진의 속공이 살아나며 공격에서 맞불을 놨고 효과를 봤다. 한국이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세트 후반 18-22로 끌려가던 한국은 김희진과 이재영을 앞세워 추격에 다시 나섰고 22-2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플라크를 막지 못했다. 그는 오픈 공격에 연속 성공했고 네덜란드가 3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은 4세트 초반 크게 밀렸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또 다시 같은 자리에서 연속 실점했고 1-1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강소휘와 이소영(이상 GS칼텍스)가 분위기 반전 카드가 됐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강소휘는 서브 에이스, 이소영은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고 7-13까지 점수를 좁혔다. 한국은 이후 김희진, 이재영, 박정아의 공격이 살아났고 18-18로 균형을 맞췄다. 세트 후반 앞선 3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뒷심에서 밀렸다. 한국은 22-22 상황에서 플라크에게 후위 공격을 내줬고 줄리엣 로이후스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줘 22-24로 몰렸다. 이재영이 시도한 공격이 성공해 23-24를 만들었지만 야스퍼가 경기를 끝내는 쳐내기 공격에 성공했다.

한국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와 맞대결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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