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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고예림 45점 합작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결승행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 2경기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4-25 17-25 25-12 25-23 15-1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앞선 준결승 1경기에서 GS칼텍스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KGC인삼공사와 우승을 겨루게 됐다. 준결승 1경기와 같은 뒤집기 승부가 펼쳐졌다.

KGC인삼공사도 GS칼텍스에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었고 현대건설도 마찬가지였다. 1, 2세트를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반격에 성공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은 주포 마야(스페인)가 팀내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고 고예림이 1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황민경도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15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이번 대회에 나선 흥국생명은 결승 진출 문턱에서 현대건설 반격에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김미연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고 이한비가 16점을, 두 미들 블로커(센터)인 이주아와 김세영이 각각 15, 10점으로 고르게 활약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이번 대회 들어 쌍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미연과 이한비를 앞세워 제대로 기선제압했다. 1,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가져갔다.

코너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들어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마야-고예림-황민경 등 공격 삼각편대가 힘을 냈다. 현댜건설은 흥국생명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고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승부 향방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상대에 끌려가면서 패배 위기를 맞았으나 뒷심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12-11로 앞선 가운데 김세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13-11로 달아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마야의 후위 공격에 이어 고예림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13-1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여세를 몰아 연속 득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 이주아가 시도한 이동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현대건설이 14-13으로 앞서며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뒀고 이어 황민경이 결승행을 확정하는 퀵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결승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 35분부터 열린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컵대회 2연페에 도전하고 현대건설은 통산 3회 우승 사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첫 컵대회인 2006년과 2014년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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