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첫방송 '녹두전' 장동윤 #캐스팅 비화 #여장도전 #목소리 차별화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장동윤이 '조선로코-녹두전'을 통해 여장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장동윤의 독특한 캐스팅 비화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백소연, 연출 김동휘·강수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동명의 원작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조선로코-녹두전' 제작발표회에서 장동윤은 "개인적으로 비밀스러운 일을 파헤치기 위해 불가피하게 과부촌에 들어가고, 여장을 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전녹두 역을 소개했다.

여장을 앞두고 장동윤은 "살을 빼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더라"라며 "목소리로 차별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했다. 덧붙여 "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여성이 있기 때문에 희화화하지 않으면서도 차별화를 두고, 중간점을 찾기 위해 상의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김동휘 PD는 "남자 주인공 캐스팅 고민이 많았고, 오디션을 많이 봤다"라면서도 "장동윤을 만나자마자 이 친구라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도 목소리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목젖이 거의 없어 좋았다. 당초는 CG로 없앨 생각이었다"라고 독특한 선택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속 장동윤은 여성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반전(?)의 야성미도 드러낸다고. 함께 연기하는 정준호는 "장동윤이 전생에 여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장이 잘 어울린다"라면서 "여성스럽고 섬세한 연기표현과 터프가이 매력이 적재적소에 잘 드러난다. 밥값은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의 외모 칭찬이 계속되자 김소현에게도 외모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김소현은 "외모 경쟁을 하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동주는 사내처럼 뛰어다니고 외모에 신경 쓰는 캐릭터가 아니다. 원작의 동주 캐릭터에 집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로코-녹두전'은 30일 밤 10시 첫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