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회칙 새로 발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체육회(이상 체육회)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4일)을 앞두고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와 회칙를 찾아냈다. 체육회가 이번에 발굴한 자료는 지난 1925년 2월에 발간된 조선체육계 제3호에 실린 내용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1934년 3월호 신동아에 실린 취지서보다 9년이나 앞선 것이다. 해당 취지서는 재단법인 아단문고에서 소장 중이던 자료다. 체육회 100년사 편찬팀에서 역사 관련 자료를 검토하던 중 발견했다.

종전에 알려진 창립취지서는 서론부 1단락이 3개 문장이었으나 1925년 창립취지서 자료는 4개 문장으로 한 문장이 더 존재한다.

해당 문장은 '보라 蒼空(창공)에 빗나는 붉은해와 虛空(허공)에 도는 크고 넓은 ??(땅)을 그 얼마나 壯烈(장렬)하며 健?(건건)한고? 天地(천지)에 흐르는 生命(생명)은 果然雄壯(과연웅장)하도다'다.

또한 조선체육회 회칙은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 100년사 편찬팀이 1924년 7월 회장제에서 위원장제로 바뀐 회칙 등 서로 다른 2건을 최초 발견했다.

또한 100년사 편찬팀은 창립발기인 명단 등 상당 부문 현재 기록과 다른 점도 발견했다. 체육회는 "2020년 10월에 발간될 100년사에서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육회는 내년(2020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체육회 100년, 국민과 함께 할 백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100년사 발간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