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항공이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 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꺾고 컵대회 우승을 처지했다.
대한항공은 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9-27)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2007, 201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한 2017년 한국전력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조별리그 포함 전승 우승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비예나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소속팀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정지석도 17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팀내 최다인 19점으로 분전했으나 외국인선수 레오 안드리치(크로아티아)가 2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조별리그에서 OK저축은행을 먼저 만나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1, 2세트는 비교적 쉽게 가져오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3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은 23-2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해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뒷심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은 27-27 상황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28-27 상황에서 서버로 나선 진상헌이 시도한 서브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길었던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비예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배구기자단 투표 29표 중 16표을 얻어 팀 동료 한선수(4표)와 정지석(3표)을 제쳤다. MIP는 29표 중 23표를 얻은 송명근이 받았다.
또한 남자부 라이징 스타상은 김정호(KB손해보험)가 수상했다. 한편 KOVO는 이번 대회 남녀부 총 입장 관중이 4만830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06년부터 열린 컵대회에서 총 관중이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컵대회를 모두 마친 남녀부 13개팀은 이제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개막을 기다린다. 오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V리그는 새 시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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