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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킨슨 대신 테일러', 도로공사 외국인선수 교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선수를 바꿨다. 도로공사 구단은 앳킨슨(미국)을 대신해 테일러 쿡(미국)과 계약했다고 8일 밝혔다.

앳킨슨은 지난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도로공사에게 지명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9월) 막을 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뛰었다.

그러나 컵대회 기간 동안 부상을 당했다.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됐다. 검진 결과 4주간 치료를 진단 받았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도로공사 구단은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구단은 "전문의 소견에 따른 치료와 재활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정상적으로 시즌 소화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앳킨슨과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또한 "2019-20시즌 개막이 얼마남지 않아 최대한 빠른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합류 가능 시기, 이적료 부담, 선수 능력 등을 고려해 후보군을 찾았고 테일러 영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테일러는 현재 소속 구단이 없는 상황이다.

테일러는 V리그를 이미 경험했다. 그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2015-16시즌 V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테일러는 당시 부상을 당해 시즌 후반 알렉시스(미국)과 교체돼 팀을 떠났다.

그는 2017-18시즌 다시 한 번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을 당하면서 V리그 코트를 떠났다. 흥국생명은 당시 대체 선수로 크리스티나 킥카(벨라루스)를 영입했다. 테일러에게는 이번 도로공사행이 3번째 V리그 도전이 된다.

도로공사 구단은 "테일러는 지난 트라이아웃에서 뛰어난 기량과 확실한 자기 관리로 여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구단 인터뷰를 통해 V리그에서 명예회복 등 리그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테일러는 지난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선수단에 합류한 상태다.

한편 앳킨슨은 "부상으로 아쉽게 팀을 떠나게 됐다"며 "홈 구장에서 팬들과 만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었다. V리그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팀이 올 시즌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구단을 통해 알렸다.

도로공사는 오는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올 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두팀은 다시 맞대결한다. 홈 개막전은 24일로 김천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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