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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영 "가장 친한 친구는 아내, 결혼 후 책임감 커졌다"(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강기영은 주변을 밝게 만드는 에너지가 강한 배우다. 마치 영화 속 병철이가 튀어나와 내 앞에 앉아 있는 느낌. 유쾌함이 한 가득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가장 보통의 연애'는 '조커'와 함께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150만 관객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지난 11일에는 누적관객수 168만 명을 돌파했다. 20% 이상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 2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NEW]

이에 강기영은 "손익분기점을 넘고 나서는 수익이 되는거니까 기분이 좋다. 더 많이 입소문이 나서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고속주행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기영은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재훈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 병철 역을 맡아 코믹 열연을 펼쳤다. 다른 사람의 시시콜콜한 연애사까지 꿰뚫고 있는 것은 물론 재훈의 연애에도 사사건건 코치하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 문제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병철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는 "시나리오부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이 쉽게 됐다. 사랑, 이별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까지 제가 술 먹고 주사를 부리고, 술을 마는 연기를 정말 많이 했다. 다르게 하려고 해도 할 게 없을 정도로 많이 해서 같은 캐릭터가 반복된다는 반응도 이해한다. 하지만 헤어스타일과 같은 외형이나 병철이라는 인물의 생각을 담은 대화가 입혀지는 건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려는 안 한다. 대중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말투에도 변화를 주려고 저 스스로 노력한다"고 병철이라는 인물을 다르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바를 전했다.

병철은 재훈의 연애사, 주사, 직장사까지 간파하는 캐릭터인만큼 강기영과 김래원이 펼치는 둘도 없는 절친 케미는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다. 두 사람은 '가장 보통의 연애' 홍보를 위해 예능, 라디오 출연, 무대인사 등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NEW]

강기영은 김래원에 대해 "형이 어색하고 서먹하고, 굉장히 무뚝뚝하다는 설이 많은데 저에게는 '설'이었다. 저에게는 스윗하고 부드러운 형이다. 워낙 낯가림이 심하고 무뚝뚝한 편인데, 작품을 하는 동안 갈수록 편해지고 공감대도 늘더라. 형도 이제 익숙해졌는지 얘기를 더 많이 하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작품에서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공효진이 출연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그는 "로코인데 스릴러가 있어서 묘하게 빠져든다. 강하늘 씨가 맡은 캐릭터가 정말 좋다. 키우는 강아지가 주인에게 충성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에 공효진 씨 얘기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묻자 강기영은 크게 웃으며 "효진 누나야 말할 것도 없이 좋다. 누나는 세 보이기도 하지만 지고지순하고 순박한 느낌도 있다. 그게 참 매력이 있다. 차갑게 있다가도 한번 싹 웃으면 녹아내린다. 누나의 강점인 것 같다"라고 공효진의 반전 매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드리브는 현장 분위기에 맞게 사용을 해야 한다. 쓸 수 있나 파악을 하고, 아니다 싶으면 버린다. 현장에서의 애드리브는 상대가 있어야 가능하다. 강박처럼 준비를 많이 해가곤 했는데 이제는 현장에 의지해서 떠오르는 것을 해보자는 생각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는 재훈, 선영과 함께 술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병철이가 여자친구에게 차여서 힘들어한다. 원망하고 욕하는 부분에 애드리브가 나온다. 비속어가 있어 말을 못하겠는데, 효진 누나가 좋아해줬다"라고 유쾌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기영은 지난 5월 결혼을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이에 방송에만 출연했다하면 아내가 첫사랑이라고 밝히며 애정을 듬뿍 드러내곤 한다. 사랑하는 아내 덕분인지 매 순간 싱글벙글 웃음이 가득한 그다. 강기영은 "저는 흥이 많은 사람이라 아내와 같이 캠핑도 다니고 서로의 취미를 존중해준다. 친구에게 재미있는 상황 이야기를 하지 않나. 나에겐 가장 친한 친구가 아내다. 그래서 아내에게 시시콜콜한 얘기도 많이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 후 일에 대한 책임감, 가정과 일에 대한 사명감이 생긴 것 같다. 이전에는 저만 챙기고 '즐기자'는 마음이 컸는데 이제는 미팅을 하면 반드시 따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일이 지속적으로 잘 되어야 가정의 평화가 찾아온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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