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나이를 속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의를 빚은 래퍼 민티가 故 가수 겸 배우 설리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민티는 자신이 SNS에 올렸던 글을 삭제하고 사과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민티는 14일 자신의 SNS에 "녹음받아서 보컬튠하던 가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남겨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티는 결국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민티는 "음원 작업을 걱정하는 게 아닌 지인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적은 글"이라고 해명했다. 또 "경솔함을 보여 죄송스럽다. 더욱 헤아리며 글을 게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자신의 글에 대해선 "'녹음 받아 보컬튠하던 가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은 '하드에 목소리가 들어있고 살아 숨 쉬던 지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남겨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그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하는지'라는 뜻으로 글을 작성했다"고 부연했다.
민티는 거짓 나이로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고등래퍼2'에 지원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민티의 나이가 37세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주민등록증을 직접 공개하며 자신이 28세임을 밝혔다.
한편,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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