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가수 겸 배우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뒤, 전 연인이었던 레퍼 최자의 SNS에 '악플 테러' 쏟아지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일부 네티즌들이 설리의 사망을 두고, 전 남자친구였던 최자에게 원인을 돌리며 분노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최자의 인스타그램에는 설리가 사망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로 도배되고 있다.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은 설리가 사망한 것을 두고, 원인은 최자에게 있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같은 행태를 "명백한 2차 가해"라고 규정하며 악플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 악플러는 최자가 지난 12일 올린 고기 사진을 두고 "누구(설리)는 죽음을 고민하며 눈물 흘릴 시간에, 남자들에게 온갖 성희롱에 시달리며 괴로워할 시간에 당신은 고기를 먹고 있었군요. 맛있었나요"라고 힐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심한 욕을 하고 싶지만 참는다"고 남겼다. 이 댓글들은 100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故 설리가) 최자 때문이 아니라 악플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라며 "죄책감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 잘 추스르길 바란다"며 위로하는 댓글을 적었다.
"도 넘은 악플로 누군가는 떠난 상황에서 또 다른 연예인 인스타에 와서 악플을 다느냐. 평소 최자랑 설리 묶어 성희롱하고 악플달던 것들이 또 같은 짓을 하는구나. 우리나라는 답이 없다"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과거 연인에게 쏟아지는 이같은 악성 댓글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최자는 지난 2015년 故 설리와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지만, 약 2년 7개월간의 열애 끝인 2017년 결별했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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