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에이스' 김희진의 활약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에 3-2(25-20 25-11 23-25 13-25 15-8)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안방인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첫 승을 올렸다. 홈 개막전이기도 해 기쁨은 배가 됐다. KGC인삼공사는 마지막 세트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으나 승점1 획득에 만족했다.
김희진은 올 시즌 여자부 첫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6점, 블로킹 3개, 서브 4득점) 달성 주인공이 됐다. 그는 또한 23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어나이(미국)와 '이적생' 표승주도 각각 23, 13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이탈리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고 최은지와 프로 2년 차 미들 블로커(센터) 박은진이 각각 14, 10점씩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IBK기업은행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기선재압했다. 어나이와 김희진은 1세트 14점, 2세트 11점을 각각 합작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도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디우프가 공격 리듬을 되찾으며 3새트부터 반격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후반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24-23 상황에서 최은지가 시도한 퀵 오픈이 성공해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초반부터 앞서나갔고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5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김희진, 표승주의 공격으로 세트 중반 9-6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때 흐름을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14-8에서 김희진이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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