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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손미나, 아나운서 퇴사 후 여행작가로 '인생 2막' 연 이유 (종합)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가 여행작가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손미나 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KBS1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손미나는 KBS를 퇴사한 이후 여행작가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알렸다.

손미나는 "작년에 어떤 일을 계기로 슬로우 라이프를 하고 있다"며 "인생 3막을 열기 위해 '한달 살아보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학래는 손미나에게 "많이들 궁금할 것 같다. 아나운서 시절과 여행작가 시절 중 뭐가 더 좋나"라고 물었다. 이에 손미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저는 지금 옛날 첫사랑을 만난 기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작가와 아나운서는 굉장히 닮았다. 애정이 있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고 말과 글로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미나는 여행작가로 인생 2막을 열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여행 중에 한 이탈리아 의사를 만났는데 '너는 일 이야기만 한다'면서 '본질적인 손미나는 어떤 사람인가. 너 행복하긴 하니'라고 질문을 하는데 제가 미처 대답을 하지 못했다"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내가 뭐가 부족했을까' 충격을 받았다"고 KBS를 퇴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복이라는 게 미래에 있기 때문에 달려 나가야하는 줄 알지만, 현재에 있다. 제가 착각을 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만 보고 달려나가고 있었다"고 여행 후 깨달은 것을 전했다.

손미나는 특히 칠레 여행 중 잊지 못할 소중한 분을 만났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칠레에서 잊을 수 없는 분을 만났다. 백마를 타고 호숫가를 둘러보는 투어가 단돈 만원이라고 쓰여있었다. 백마라는 말을 본 순간 저도 모르게 왕자님을 상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다음날 앞니가 빠져있는 아주 볼품없는 아저씨 한분이 나타났다. 처음엔 너무 실망했는데, 남들이 볼땐 볼품이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풍경은 백만불짜리였다"고 칠레 투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호숫가 투어) 아저씨가 해준 말씀이 있다. 이 아저씨는 꿈이라곤 세계일주하는 것밖에 없었다. 그런데 세계일주할 만큼의 돈을 벌면 항상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통장을 한번씩 깨다보니 이제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 아직 세계일주를 못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손미나는 "그래서 마지막으로 저축을 했는데, 이번엔 (호숫가 투어 아저씨의) 쌍둥이 딸들이 미국에 있는 대학에 합격했다더라"라며 "그래서 꿈을 포기하고 있다가 내가 밖으로 못나가면 '그들이 나에게 오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에 이 투어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밝히며 호숫가 투어 아저씨의 말에 큰 깨달음을 느꼈다고 했다.

한편, '아침마당'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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