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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23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걲고 2연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화재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짜릿하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차와 포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송희채가 부상과 페렴으로 코트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산탄젤로(이탈리아)도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대한항공을 꺽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3-1(22-25 25-23 25-14 25-19)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홈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0-3 완패를 당한 뒤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반면 개막 후 2연승으로 내달리던 대한항공은 일격을 당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박철우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며 뒤집기 승리 주역이 됐다. 김나운도 16점을 기록하며 박철우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대한항공은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비예나(스페인)와 정지석이 각각 13, 10점에 그쳤고 곽승석은 5점에 범실 5개로 흔들렸다. 대한항공은 범실을 남발했다. 범실 숫자에서 37-26으로 삼성화재보다 많았다.

대한항공은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했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대한항공이 23-22로 앞선 가운데 박철우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23-23이 됐다. 이후 범실에서 두팀 희비가 갈렸다.

대한항공은 미들 블로커(센터) 김규민이 시도한 속공이 라인을 벗어났다. 삼성화재가 24-23으로 앞섰고 대한항공은 듀스를 노렸다. 그러나 비예나의 후위공격이 아웃되면서 삼성화재가 세트를 만회했다.

삼성화재는 3, 4세트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범실이 겹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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