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양상문 전 감독과 계약를 해지하고 공필성 수석코치에 감독 대행을 맡긴 뒤 올 시즌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가 새 사령탑을 영입했다. 주인공은 허문회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다.
롯데 구단은 허 코치 선임과 관련해 "해당 사안을 확인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허 코치의 롯데행은 기정사실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허 코치가 롯데 새 사령탑으로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기사나 나왔다고 들어 급하게 다시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두산에 연장 접전 끝에 9-11로 졌다. 시리즈 전적 4패로 준우승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한국시리즈 두 번째 도전에서도 다시 한 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 코치는 공식 인터뷰 요청을 사양했다. 그는 "롯데와 아직 계약서 서명 등 절차가 남아있다"며 "포스트시즌이 끝나자마자 감독 부임 인터뷰를 하는 것은 우리 팀(키움)과 상대 팀(두산) 모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히어로즈 구단 홍보팀을 통해 멘트를 전했다. 허 코치는 "롯데 구단과는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해봐야한다"며 "롯데에서 (감독 선임과 관련한)공식 발표를 하기 전 까지는 공식인터뷰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허 코치는 LG 트윈스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롯데와 인연도 있다. 그는 2001년과 2002년 롯데 소속으로 뛰었다. 그리고 부산 태생으로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나왔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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