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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인정→아이즈원·엑스원 줄줄이 잠정연기…해체만이 답인가(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프로듀스101' 시리즈 연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조작을 인정했다. 이번 사태로 아이즈원의 컴백은 잠정 연기됐고 엑스원의 컴백 시기는 요원하다. 과연 이들에겐 해체만이 답이 될 것인가.

안준영 PD는 지난 5일 경찰 구속 이후 '프듀48'과 '프듀X'의 문자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그간 "드릴 말씀 없다",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일관하던 Mnet 역시 처음으로 '사과같은 사과'를 했다. 사실상 조작은 확정이며, 조작 과정 및 조작 배경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엑스원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엑스원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안준영 PD가 직접 조작 혐의를 인정하자,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아이즈원은 조작논란이 불거지자 11일 예정돼 있던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의 컴백을 늦췄다. 컴백쇼까지 다 촬영했으나 이 역시 편성을 연기했다.

엑스원 역시 별도의 컴백 일정이 없다. 이미 데뷔 직후 조작 논란에 휘말리며 지상파 출연이 전무했던 엑스원은 현재까지도 별다른 활동 없이 경찰 조사 결과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대중의 여론은 하루만에 급속도로 악화됐다. '국민이 뽑은 그룹'이라는 명제부터 틀렸으니, 그 그룹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이미지가 '조작 그룹'으로 굳혀진 상황에서 멤버들의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해체를 바라는 반응도 있다.

아이즈원 [사진=오프더레코드]
아이즈원 [사진=오프더레코드]

CJ ENM은 최근까지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해산 가능성을 극히 낮게 보고 있었다. 문제가 되는 '유착 소속사'의 멤버를 제외한 뒤 활동을 이어가는 걸 최우선 순위로 뒀고, 완전체 강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을 둘러싼 여론은 냉담하다. '해체만이 답'이라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엑스원 멤버들의 일부 소속사들도 내심 해산을 바라는 눈치다. 그룹을 넘어 멤버 개개인에게도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정도로 사태가 커진 터라, 오히려 엑스원 해산 후 원 소속사에서 활동을 하길 바라는 이들도 있다.

한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이대로라면 엑스원의 해산이 나을 정도다. 팀이 전혀 활동을 못하는 상황이니 답답할 뿐이다. 안준영 PD가 조작을 인정했으니 차라리 해산을 원한다"면서도 CJ ENM이라는 거대 문화 기업 앞에서 직접 나서서 엑스원의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크게 낼 순 없다며 씁쓸해 했다.

하지만 CJ ENM과 Mnet은 경찰 조사 발표 이후 입장을 정리할 전망이다. 빠르면 11일 경찰 브리핑에서 '프로듀스101' 시리즈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의 진실이 드러날 터. CJ ENM과 Mnet은 그 이후 모든 사태를 정리할 예정이다. 과연 아이즈원과 엑스원에게는 해체만이 답이 될까. 냉담한 여론을 돌릴 방안은 아무래도 찾기 어려워 보인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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