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은 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1 25-)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승 2패(승점 10)로 현대건설과 승패에서 동률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승점에서 한 점 앞서며 현대건설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4연패에 빠졌고 1승 4패(승점 2)로 최하위(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인 지난달(10월) 18일 KGC인삼공사전 승리(3-2 승) 이후 내리 패하면서 추가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토종 스파이커 이재영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김세영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1점을, 루시아(아르헨티나)도 13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미국)가 20점을 올렸고 센터 김수지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7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김희진이 4점에 공격성공률 16%로 부진한 부분이 뼈아팠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세트 후반까지 23-23으로 팽팽했다. 어니이는 세트 막판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
그는 2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해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은 2, 3세트를 내리 따냈다.
이재영 외에 루시아와 센터 공격이 살아났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에 이어 어나이까지 침묵하면서 힘없이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4세트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다시 추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까지 8-16으로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상대 범실과 어나이 공격을 묶어 18-1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흥궁생명은 김미연이 시도한 시간차 공격과 서브가 점수로 연결됐다. 21-18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IBK기업은행에 점수를 내줬으나 이재영을 앞세워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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