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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투병' 윤정희 누구…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충무로 레전드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무려 10년째 알츠하이며와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정희(75)는 대표적인 원로 배우이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3)의 아내로 잘 알려져 있다.

윤정희는 지난 1967년 영화 '청춘 극장'으로 데뷔한 뒤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배우로 올라섰다. 무려 330여편의 작품에 나서며 충무로 영화계의 거목으로 자리잡았다.

1960년대에는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인기 절정이던 1876년 프랑스 파리에서 남편 백건우와 결혼했는데, 이들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바로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다. 이 영화에서 열연을 펼친 그는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 제3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올해의 여성영화인, LA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면서 마지막 불꽃을 화려하게 태웠다. 이 영화는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 윤정희는 현재 파리에 있는 딸의 집에서 요양하며 알츠하이머와 투쟁하고 있다.

백건우는 최근 "얼마 전까지도 내 연주 여행 때문에 전 세계를 함께 다녔다. 하지만 본인이 많이 힘들어하더라. 환경이 계속 바뀌니 걷잡을 수가 없었다"며 "여기가 서울인지, 파리인지, 뉴욕인지, 왜 여기에 있는지를 몰랐다"고 부인의 투병 사실을 털어놓았다.

윤정희는 지난 2016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는 인간을 그리는 예술"이라며 "좋은 시나리오만 있다면 하늘 갈 때까지 100살까지 영화를 하고 싶다"고 한 바 있는데, 병마와 싸우는 그의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미희 기자 jmh@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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