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해 검찰이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구형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이날 정준영과와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구형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 시설의 취업 제한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정씨 등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준영과 최준영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해 집단 성폭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16일 열린 첫번째 정식 재판에서 정준영 측은 "성관계는 있었다. 하지만 다른 피고인들과 불특정 여성에 대한 준강간을 계획한 적 없고,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며 집단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최종훈 측 역시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성관계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성만 10여 명에 이른다. 단톡방 논란 보도 후 승리, 최종훈 등과 휴대전화를 모두 교체하며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정황도 포착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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