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서 다득점을 노린다.
한국은 14일 레바논의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2차예선 8경기 중 3경기를 치른 상태다.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북한과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선두에 올라있다. 3위 레바논(승점 6)과 격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이번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달 10일 스리랑카전 8-0 승리를 제외하고 2차예선에서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두 골을 얻었지만 경기력 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다. 북한 원정에서도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압박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피파랭킹 91위 레바논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에 크게 밀린다. 수비라인을 내린 뒤 역습으로 승부를 보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한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입장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선제골을 얻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의조(27·보르도), 이재성(27·홀슈타인 킬), 황희찬(23·잘츠부르크) 등 주축 유럽파들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시원한 골폭죽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승세 속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벤투 감독은 좌우 풀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한 득점 기회 창출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진행된 비공개 훈련에서 풀백들의 측면 크로스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가장 최근 레바논 원정이었던 지난 2015년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에서 3-0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4년 만에 다시 레바논을 찾게 된 가운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