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사이영상 2위 수상 결과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한 가운데 국내에서 훈련하며 타 구단 이적 등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을 받아 총 88점을 획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 182.2이닝을 소화하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다승 내셔널리그 6위 등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만들었다.
사이영상은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31)에게 돌아갔지만 류현진의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위표 득표에 성공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 앞서 노모 히데오, 왕첸밍,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이와쿠마 하사시 등이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지만 1위표를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 내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사는 계속 나왔지만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1위표가 있었다는 뉴스를 보고 기분이 좋기는 했다. 더 많은 표를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투표 결과보다 올 시즌을 부상 없이 마무리한 부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몸 상태가 좋다 보니 자연스레 여러 기록도 나올 수 있었다. 몸이 받쳐주지 못했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며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마친 것,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회를 전했다.
류현진은 또 "FA 계약은 에이전트에게 모두 일임했다. 나는 국내에서 운동하며 몸을 만드는 데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영종도=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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