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네티즌수사대의 수사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손담비는 21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이 운영하는 까멜리아의 알바생 향미 역을 맡았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커피숍에서 '동백꽃 필 무렵' 종영인터뷰로 만난 손담비는 "이정도의 인기와 사랑을 예상하지 못했다. 다만 대본이 워낙 좋아서 잘 될수 밖에 없는 드라마라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면서 "향미 캐릭터에 이렇게까지 열광해주실지 한번도 생각하지 못해서 처음엔 얼떨떨했다"라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극 초반 향미는 드라마의 연쇄 살인마 '까불이'로 의심을 받기도 했다. 워낙 다양한 인물들과 관계를 맺은 탓이다. 더불어 트렌스젠더로 추측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손담비는 "당시 내가 까불이 의심인물 2등이었다. 왜 나지. 이게 무슨 일이지 싶어서 어이가 없었다"라며 "네티즌 수사대의 어마무시한 수사력에 놀랐다"라고 했다. 이어 "시청자 반응을 대부분 봤다. 그중에서도 향미의 트렌드젠더 설은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깔깔 웃음을 터뜨렸다.
"댓글 중에 '손담비가 인생캐릭터 만났다'라는 내용이 많더라. 나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가 '내가 진짜 인생캐릭터를 만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달. 촬영할 땐 바빠서 몰랐는데 댓글을 보면서 드라마가 잘 되고 있구나, 이만큼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인기를 체감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강원도 포상휴가가 결정됐다. 인터뷰는 포상휴가 전 진행됐다. 손담비는 "일단 공효진 언니와 자쿠지에 가서 몸 좀 녹이고, 수다도 떨 예정"이라며 "저녁이 되면 함께 맥주 한잔 하면서 '동백꽃 필 무렵'을 봐야겠다"라고 계획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21일 종영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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