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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이정은, 청룡 남녀조연상 영예…"자만할까 겁났다" 눈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조우진과 이정은이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조우진과 이정은은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 사회로 진행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국가 부도의 날'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우진은 "영광스럽다. 이 훌륭한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분들 감사드린다"며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이어 조우진은 "현장에서 신나게, 또 놀라게 해주신 사랑하는 혜수 누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집에 있는 두 여자(아내, 딸)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검은색 수트 패션으로 무대에 오른 이정은은 남편 역을 맡은 박명훈에게 인사를 전한 뒤 "너무 늦게 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이만한 얼굴과 몸매가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재능있는 후보들과 있다가 상을 받으니 더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팀워크를 위해 애써준 송강호 선배님,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감독님을 볼 때마다 많은 것을 배웠다. 보통은 한 작품이 만들어질 때 재능과 천운이라고 생각하는데 매일 24시간 대본과 장면에 대해 생각하는 걸 보며 많은 공부가 됐다"며 "'기생충'으로 주목을 받게 되니까 겁이 나서 다른 작품에 많은 시간을 몰입했다. 다른 작품들에 더 몰두하며 서울에서 벗어나 있었다. 혹시나 자만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상을 받으니 몇 일은 쉬어도 될 것 같다. 같이 연기한 배우들과 스태프들 감사하다"고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제40회 청룡영화상 15개 부문의 후보는 2018년 10월 12일부터 2019년 10월 10일까지 개봉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 외에도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이 수여됐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각 스태프 상 등 총 11개 부문(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극한직업', '스윙키즈', '엑시트'가 각각 8개 부문, '사바하'가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극한직업' '기생충' '벌새' '스윙키즈' '엑시트' 5개 작품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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