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9세.
현재 경찰은 구하라의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사인을 조사 중에 있다.
1991년생 올해 나이 29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허니' '프리티 걸' '루팡' '점핑' '맘마미아' 등의 히트곡을 남긴 한류 2세대 걸그룹 멤버다.
지난 2015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일본의 큰 인기를 바탕으로 한류의 중심축으로서 공연과 드라마, 팬미팅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
하지만 그녀의 활동에는 부침도 많았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폭행 공방이 휘말리며 논란을 빚었다. 특히 구하라는 자신이 '리벤지 포르노'의 희생자라 밝히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경찰은 구하라를 폭행하고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은 최모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구하라는 이후 12월 일본 팬미팅을 통해 연예 활동에 복귀했고, 올해 일본 내 새 소속사 프로덕션오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구하라는 최근 절친한 연예계 동료 고 설리를 잃은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설리의 부고 소식 당시 일본에 있던 구하라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오열했고 "네 몫까지 잘 살겠다. 설리와 친했던 언니 동생 사이라서 이렇게나마 설리에게 인사하고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설리의 비보 이후에도 일본에서 신곡 '미드나잇 퀸'을 발표하며 활동의 의지를 보여온 구하라였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충격을 안긴다. 일본 연예 매체 역시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즉시 보도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활약 그늘에 괴로운 생각이 있었던 걸까. 명복을 빈다"는 글을 남기며 슬픔을 토로했다. 특히 설리 사망 후 불과 42일만에 전해진 충격적인 비보 팬들은 "그곳에서 부디 설리와 행복하길 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구하라는 세상을 떠나기 불과 하루 전인 23일까지 SNS에서 팬들과 소통을 해왔다. 사망 전 구하라의 마지막 SNS 메시지는 "잘 자"라서 팬들의 슬픔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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