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외국인선수로 바꿨다. 현대건설은 마야(스페인)를 대신해 신장 202㎝의 왼손잡이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헤일리 스펠만(미국)으로 교체를 27일 공식 발표했다.
마야는 지난 시즌 베키 페리(미국) 대체 선수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건설은 당시 봄배구에 나가지 못했으나 마야는 기량을 인정받았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됐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초반부터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 결과 6주 진단이 나왔다. 현대건설은 대체 선수를 찾기 시작했고 지난주 헤일리를 포함해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한 뒤 고심했다.
결국 교체 결정을 내렸고 헤일리가 낙점 받았다. 헤일리는 V리그 유경험자다. 그는 여자부 트라이아웃 도입 첫 시즌인 지난 2015-16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임고 V리그 코트에 데뷔했다.
그는 27경기(101세트)에 출전해 776점 공격종합성공률 35.26%를 기록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은 2015년 10월 14일 열린 흥국생명전으로 51점을 올렸다.
헤일리는 지난 26일 한국에 입국해 현대건설 선수단에 합류해 훈런을 시작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이 완료돼 오는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홈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헤일리의 현대건설 데뷔전이자 V리그 복귀전이 된다.
헤일리는 지난26일부터 정식적으로 팀에 합류해 팀원들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고, 28일 수원 홈경기 GS칼텍스 전에 출전 예정이다. 마야는 오른쪽 슬관절 외측 반월상 연골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고 25일 출국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높은 타점과 블로킹에서 장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는 "현대건설로부터 제안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빨리 코트에 투입되어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일리는 2016-17시즌에는 필리핀 리그 로지틱스 카고 무버스에서 뛰었고 이후 카자흐스탄, 폴란드, 프랑스리그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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