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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지 "브로커 만난 적 있다" 폭로…'음원 사재기 의혹' 가요계 전반 확산 조짐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인디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본명 김준영)가 '음원 사재기' 브로커를 실제로 만난 적이 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같은 폭로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 논란이 가요계 전반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간지 인스타그램]
[김간지 인스타그램]

구체적인 음원 순위 조작 방식으로는 "SNS 페이스북 '소름 돋는 라이브' 같은 페이지에 신곡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온라인을 통해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확산하는 마케팅)으로 순위가 폭등하는 것처럼 꾸미는 것"이라며 "고민했지만 거절했다"고 했다.

브로커들이 음원 사재기를 제안하는 이유로는 수익 때문이었다. 김간지는 "회사에서 먼저 자금을 투입해 사재낀 다음, 가수 수익 90%를 가져가는 구조"라며 "덜 유명한 가수들 입장에서는 한 번쯤 솔깃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간지는 가수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음원 그래프를 봤는데 2시간 만에 (상위권으로) 뚫고 올라온다. 팬덤이 없는데 새벽 2시에 치고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래퍼 마미손이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재기 의혹을 꼬집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공개하는 등 가요계 내부에서도 '사재기 음원 의혹' 논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이에 박경이 거론한 6팀 모두 박경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반박했다. 박경 역시 맞대응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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