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자처한 뒤 후원금 사기·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 당한 배우 윤지오가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윤지오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이나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이전에 글을 작성시 본인이 경찰서에서 낭독하실 것을 생각하시고 언급해주세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썼다.
그는 "저를 고소한 이들은 고발로 한국에서 처리 중이며 고소는 본인이 하는 것이고 고발은 타인이 해주시지만 수사와 처벌은 동등하게 이뤄집니다"라며 "제가 건강이 괜찮아지면 한국에 귀국시 고소 또한 진행될 것이며 절대 선처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소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저에게 어뷰징 뉴스로 가해에 동조한 이들을 포함해서 방송사와 기자들 개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법적으로 요구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어차피 선처는 없다고 하였으나 저 개인을 넘어 고인과 제 지인분들 진실을 위해 응원해주신 분들 심지어 가족까지 비방하며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과 마녀사냥의 정도가 도를 지나쳐 더욱 강경하게 한국, 캐나다에서 대응 중에 있습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 "진실을 거짓으로 가릴 수 없습니다"라며 "전 죽으면 곱씹히기라도 하겠지만 남을 헐뜻는 것은 정작 본인의 삶을 위선과 거짓으로 만드는 것인데 당신들은 죽은 앞에서 과연 떳떳할 수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리고 저는 고인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제 자신를 위해서도 거짓으로 증언이나 인터뷰한 바 없습니다"라며 "뇌피셜에 기반한 허위사실로 제가 살아온 지난날의 증언들을 무력화하고 파괴하려하시지 마시란 말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지오는 "모집된 후원금도 사적 용도로 사용된 바 없음이 밝혀졌고, 악플과 어뷰징 뉴스로 가해한 당신들이야 말로 돈밖에 타인을 마녀사냥하는것뿐 할 줄 아는 게 없나요?"라며 "짐승보다 못한 당신들의 삶을 비판 속에 살아가기보다 삶의 의미를 찾고 그러한 삶을 살아가주세요"라고 힐난했다.
끝으로 "악플 달고 어뷰징 뉴스 창출할 시간에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를 성찰하고 기자라는 직업군에 종사하신다면 제발 팩트에 근거한 뉴스다운 뉴스를 제발 좀 써주세요"라며 "기자와 언론에게 제발 부탁 당부합니다. 저는 현재 직업이 배우가 아니며 배우 윤지오라는 기사제목이나 내용의 방송으로 언급 제발 하지말아주세요. 마치 제가 해온 지난 16번의 증언을 연기라도 되는 마냥 모욕하는 것 같으며 저는 앞으로 제가 꿈꾸며 하고 싶은 직업은 배우가 아니며 평범한 삶을 지향하는 평범한 사람이며 좋은 기업인이되고자 열심히 일해왔으며 앞으로도 지향하는 직업군은 배우가 아닙니다"라고 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윤지오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는 완료됐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외교부에 요청한 상태"라며 "주거지 확인을 위해 형사사법공조도 요청했고, 조만간 통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관이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신원을 믿을 수 없었다'는 윤지오의 주장에 대해선 "업무용 휴대전화이다 보니 다른 사건 수사를 위해 대화명을 바꾼 것"이라며 "이후에 윤 씨가 해당 휴대전화로 본인 신상과 관련된 정보를 보내주기도 했다. 신뢰가 안 간다는 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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