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우완 잭 휠러(29)가 대형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휠러와 같은 FA가 된 류현진(32)에게도 의미가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휠러는 계약 기간 5년에 1억 달러(1천194억원) 규모에 달하는 장기계약을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휠러는 수술 경력도 있지만 다수의 구단은 성장과 미래 가치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며 "직구와 슬라이더는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휠러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까지 통산 성적은 '수준급'으로 꼽히지 않는다. 그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뛴 첫 시즌인 2013년 17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커리어 최고 시즌은 2018년으로 29경기에 나와 12승 7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올 시즌 11승 8패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했다.
통산 성적은 126경기에 등판해 749.1이닝을 던졌고 44승 38패 평균자책점 3.77이다.
휠러가 1억 달러 계약을 제시받은 것은 류현진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이 휠러와 견줘 객관적인 성적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휠러와 같은 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3차례 14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휠러를 기준점으로 둘 경우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MLB닷컴은 "휠러는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30)보다 FA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도 있다"며 "(휠러는)류현진, 범가너 보다 나이가 어리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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