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20득점' 흥국생명, 선두 GS칼텍스에 3-0 완승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선두 GS칼텍스에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가 1세트에만 8득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 초반 6-9로 끌려갔지만 루시아, 이재영, 김나희가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GS칼텍스를 압도했다. 12-13으로 끌려가던 2세트 중반 이재영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김미연의 퀵오픈, 상대 범실,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순식간에 17-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한 번 잡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24-20에서 김나희가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25-20으로 2세트를 챙겼다. GS칼텍스는 2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 집어삼켰다. 10-10으로 맞선 3세트 중반 루시아, 이재영, 김세영의 연이은 오픈 득점 성공으로 15-11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김세영의 블로킹 성공과 박현주의 서브 에이스, 김나희의 이동 성공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19-1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경기 막판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영은 23-19에서 퀵오픈 득점 성공에 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5-19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승 6패,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좁혔다. 2위 현대건설에 세트 득실률에서 뒤진 3위에 오르게 됐다.

흥국생명은 이날 주포 이재영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루시아 13득점, 김미연 10득점, 김나희 8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GS칼텍스를 제압했다.

반면 GS칼텍스는 러츠가 16득점, 강소휘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고비 때마다 범실과 리시브 불안 속에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