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기쁜 날이었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외야수)가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9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주인공 3명 중 한 명이 됐다.
이정후는 유효표 347표 중 315표를 획득해 팀 동료 제리 샌즈(211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187표)와 함께 2019 시즌 리그 최고의 외야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6리(193안타) 6홈런 68타점 13도루로 활약했다. 그는 리그 타율 4위, 득점 4위, 최다 안타 2위, 3루타 1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황금장갑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 번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으며 KBO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후 지난 3년간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 프런트, 코칭스태프, 장정석 전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며 "또 후배들이 야구장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선배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응원을 보내는 키움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부모님께도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친구 이름을 언급했다. 최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성훈의 이름을 불렀다. 그는 "이 영광을 제 친구 김성훈에게 전하고 싶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코엑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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