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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부상 회복 더뎌…대한항공 '걱정되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무리를 하면 안될텐데요."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의 복귀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선수는 팀 연습 도중 손가락을 다쳤다.

대한항공은 한선수를 대신해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현재 주전 세터로 나오고 있다. 그런데 유광우도 부상 위험을 늘 안고 코트에 나산다. 이런 상황이라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누구보다 한선수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박 감독은 경기 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선수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한선수의 부상이)예상보다 좀 더 길어질 것 같다. 부상 부위에 말초 신경이 자리하고 있어 완벽한 회복에 좀 더 시간이 걸린다"며 "(한)선수가 자꾸 경기에 뛰겠다고 하는데 지금 잘못하면 부상 부위 수술까지 가야할 할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박 감독은 "나도 그렇고 코칭스태프 모두 지금 뛰면 위험하다고 본다. 그런데 선수도 너무 오래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으니 조급해하기도 하고 어떻하든 하겠다고 하는데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선수는 일단 팀 연습에는 참가한다. 이날도 경기 전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공을 때렸다. 그러나 경기 출전까지는 쉽지 않다.

한편 한선수는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에 소속팀 동료 김규민(미들 블로커) 정지석, 곽승석(이상 아웃사이드 히터)과 함께 선발됐다. 오는 22일 충북 진천에 있는 진천선수촌으로 소집된다.

남자배구대표팀은 내년 1월 7일 중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에 참가한다. 임도헌호는 22일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그런데 대표팀에서도 주전 세터를 맡아야할 한선수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박 감독은 "한선수의 대표팀 합류는 매우 예민한 부분"이라며 "우리팀에서 어떻게 하자고 하면 솔직히 믿을 사람은 없다. 우리팀에서는 대표팀 소집 일정에 맞춰 치료를 하고 있다. 그런데 현 상태로는 조금은 걱정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얘기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면서도 "구단에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우리 팀에서 한선수에 대해 판단하면 오해를 할 가능성 많다"며 "부상 부위가 말초 신경이라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치료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선수는 패스(토스)는 괜찮으니까 뛰겠다고 하는데 만약 그러다 볼을 잘못 만지면 부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 자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팀에서는 최대한 선수를 보호를 할 예정"이라며 "잘못해서 수술을 받게 된다면 그대로 시즌 아웃이 된다. 우리팀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선수 관리를 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대표팀 들어간 뒤에도 예선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있다. 최대한 대표팀 일정에 맞추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선수의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 남자대표팀에게도 손해다. 100% 전력을 구성허지 못한 채 지역예선을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대표팀 세터 자리에는 한선수 외에 황택의(KB손해보험)가 최종 14인 엔트리에 들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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