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게 된 가운데 김건모의 성추행 의혹이 추가 폭로돼 파장을 예고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건모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A씨를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A씨가 14일 강남경찰서에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지 사흘 만이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김건모와 결혼을 앞둔 친오빠이자 장희웅이 출연해 김건모를 언급한 분량을 통편집했고,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이후 김건모의 분량은 전파를 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사실 무근이라 주장한 김건모 측 역시 발빠르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김건모 측은 지난 13일 강남경찰서에 A씨를 무고로 고소하며 "김건모는 A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건모는 내년 2월 29일까지 예정돼 있던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취소했다. 공연 주관사 아이스타 미디어 측은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가 취소의 이유라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김건모를 향한 성추행 추가 의혹은 또 이어지고 있다. 16일 유튜버 정배우는 3년 전 김건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유흥업소 종업원 C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C씨는 김건모가 제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만지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받은 A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신변 보호의 구체적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억울함을 주장하며 법적대응을 진행 중인 김건모지만, 그를 향한 성추행 의혹 폭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면초가에 놓은 김건모가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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