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 퇴장' 손흥민, 3경기 출장 정지···토트넘은 항소 예정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퇴장당했던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3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축구협회(FA)는 24일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 정지를 공식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선수들에게 일반적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18라운드 첼시의 홈 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후반전 거친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첼시 안토니오 뤼디거(26·독일)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다. 이때 손흥민의 양 발이 뤼디거의 몸을 그대로 강타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상황을 다시 확인했고 손흥민을 퇴장시켰다. 손흥민이 보복성으로 뤼디거에게 거친 플레이를 했다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FA의 징계에 따라 오는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29일 노리치시티전 내년 1월2일 사우샘프턴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으로서는 큰 타격이다. 잉글랜드에서 연말연시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게 몰려 있는 '박싱 데이'를 주축 공격수가 빠진 가운데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일단 손흥민의 퇴장 징계에 대해 FA에 항소했다. 토트넘의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질 경우 징계가 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달 4일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도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주심의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FA에 강력하게 주장했고, FA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손흥민은 출장 정지 징계를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