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현진 공백 크지 않다."
LA 지역 매체 '다저스 웨이'가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FA 이적한 류현진의 빈 자리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저스 웨이'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토론토로 떠난 류현진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930억원)의 계약을 공식 체결하고 입단식을 가졌다.
'다저스 웨이'는 "류현진은 항상 성공적인 투수였지만 부상이 너무 자주 발생했다"면서 "(류현진처럼)부상 이력을 가진 33살의 선발투수에게 4년 계약을 제안하는 건 현명한 투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다저스는 젊은 선발투수를 선택했고 잘못된 판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을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달(11월) 초 귀국 당시 기자회견에서 다저스와의 우선 협상 결과를 묻는 질문에 "별 다른 이야기가 없었다"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3시즌 다저스 입단 이후 올해까지 7시즌 동안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다저스 웨이'는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뛰었던 7년간 25회 이상 선발등판을 기록한 시즌이 네 차례에 불과한 점, 이 기간 동안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점을 지적했다.
'다저스 웨이'는 "류현진은 건강할 때 뛰어난 투수였다"면서 "올 시즌에는 타석에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젊고 재능 있는 투수들이 많은 다저스로 입장에서는 류현진의 이적을 허용할 시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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