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KBS 연예대상'서 박막례 할머니에 "거의 뭐 개인방송 하듯이" 발언 사과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KBS 연예대상'에서 시상식에 참여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에게 한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막례 할머니는 구독자 116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2019 KBS 연예대상'에서 박막례 할머니는 개그맨 문세윤과 함께 '핫이슈 예능인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막례 할머니는 "너무 떨려서 여기가 남대문인지 동대문인지 모르겠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수상자 발표를 하기 위해 이름이 적혀져 있는 폴더블 폰을 여는 과정에서 익숙하지 않은 기계와 작은 글씨에 박막례 할머니는 방송 시간을 지체했다.

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박막례 할머니는 "글씨가 너무 작아 보이지 않네"라고 말했고, 문세윤이 옆에서 도움을 줘 발표가 이어질 수 있었다.

이때 갑자기 전현무가 마이크를 들고 “거의 뭐 개인방송 하듯이 하시네요. 박막례 선생님. 신선합니다. 예"라고 발언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과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전현무가 무례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9일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를 운영하는 손녀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공지를 통해 "전현무씨가 시상식 다음 날 할머님께 실수한 것 같다며 직접 사과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는 "저희도 할머니의 캐릭터를 살려주려는 재밌는 추임새 정도로만 생각했다"며 "여러분들께 오직 즐거운 장면으로만 기억되고 내려오길 바랐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 "오직 막례쓰(박막례 할머니 애칭)와 편분(박막례 할머니가 팬을 부르는 말)들의 공간인 이곳에는 너그러운 마음만 비쳐달라"며 "여러분 응원 덕분에 좋은 추억 남기고, 막례쓰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멋진 도전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