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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2049 시청률 3%, 전채널 1위…서현진 '심화반 교사' 제안 받아들일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블랙독'이 평균 5.5%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0%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5%, 최고 6.6%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인 평균 3.0% 최고 3.9%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사진=tvN]
[사진=tvN]

이날 방송에서는 입시정보 획득에 실패한 진학부와 시험 성적 정정으로 발칵 뒤집힌 학교의 다이내믹한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는 우수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심화반을 부활시켰고, 고하늘(서현진 분)은 담당교사를 제안받았다. 자신의 목표를 곱씹던 고하늘은 고민을 시작했고,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담담하게 현실적 조언을 주는 박성순(라미란 분)의 모습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고하늘과 진학부는 알짜배기 입시정보를 얻기 위해 대학 입학처 영업에 나섰다. 그들은 합격생과 재학생의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를 비교 평가해 핵심 정보를 알아내고자 했다. 대학교 책임 사정관으로 있는 박성순의 지인 찬스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진학부와 상담을 한 입학사정관 송찬희(백은혜 분)는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며 원칙을 고수했고, 답변 역시 교묘하게 핵심을 빗겨나가 입시정보를 얻기란 어려웠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고하늘은 잠시 휴식을 청했고, 해당 입학사정관이 함께 근무했던 기간제 교사였음을 알아차린 도연우(하준 분)도 이번 영업이 쉽지 않음을 직감했다.

우연히 과거 자신에게 상처를 준 학교에 복수하고자 냉정하게 행동했다는 입학사정관의 이야기를 들은 고하늘은 그를 따라나섰다. 입학사정관은 고하늘에게 다른 사람이 왔더라도 그 생기부로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는 어려웠을 거라며, 데이터상으로도 주변 학교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학생들의 개별 능력 문제라기보다는 학교 자체의 시스템이나 교사들의 문제가 크다는 것. 이 사실을 쉽게 학교에 알릴 수 없었던 고하늘은 학교 자료들을 살피며 해결책을 찾아 나섰다.

한편, 학교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작년 물리 시험 문제가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복수 정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학부모가 이의신청을 한 것. 성적정정으로 등급과 석차를 다시 매기게 되면서 학생들에게는 '학종(학생부 종합전형)'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폭주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에 교장은 입시설명회에서 고급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진정시켰고, 학교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심화반 부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심화반은 학부모와 학교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6년 차 기간제' 지해원(유민규 분)은 담당교사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3학년부장 송영태(박지환 분)는 고하늘에게 담당교사를 제안했다. 고민에 빠진 고하늘에게 김이분(조선주 분)은 정교사가 되려면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고, 고하늘은 "이제부터 이런 거 생각 안 하고 저부터 생각하려고요. 지금 전 제가 더 걱정되고 제가 더 보란 듯이 잘 됐으면 좋겠거든요"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를 지켜보던 박성순 역시 "사람이 자기 미래에 대해서 제일 크게 관심갖는 거 누가 뭐라 그러겠어"라며 그의 결정에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못 쓰게 돼"라고 뼈 있는 조언을 덧붙였다. 마침내 자신의 목표를 먼저 생각하기로 다짐한 고하늘이 과연 심화반 담당교사 제안을 받아들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정교사가 되는 기회를 잡으려는 기간제교사 고하늘과 지해원의 고군분투는 씁쓸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며 '짠내' 나는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고하늘은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고, 지해원 역시 청소나 심화반 교사 등 지금까지 지켜온 자신의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애썼다. 이런 지해원에게 '자발적 복종' 같은 거냐며 농담을 건네다가도 "해원쌤이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라 교탁이다. 잊지마"라는 박성순의 진심이 담긴 조언은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여기에 기간제 교사 채용 비리 글을 올린 작성자를 쫓던 문수호(정해균 분)가 지해원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31일 밤 9시 30분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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