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선을 다하겠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에 나선다. '임도헌호'는 지난달(12월) 22일 충북 진천에 있는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그동안 담금질했다.
남자배구대표팀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전이 열리는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예선전은 중국 장먼에서 열린다.
한국은 호주, 카타르, 인도와 B조에 속해있다. 이번 대회에 걸린 올림픽 본선 티켓은 한 장이다. 대회 1위팀에게 주어진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이란 뿐 아니라 호주와 대회 개최국 중국 등과도 경쟁해야한다.
임 감독은 출국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 경기에 일단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7일부터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조별리그 첫 상대는 호주다.
임 감독은 지난달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녀배구대표팀 공식 미디어데이에서도 "호주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호주에 대해 "높이가 장점인 팀"이라며 "반먄 세터쪽 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서브 리시브를 흔들면 우리가 반격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올 수 있다고 본다. 이 점에 맞춰 연습을 했고 우리 선수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호주에는 V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뛴 경험이 있는 에드가가 합류했다. 에드가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호주에서 주포 노릇을 한다.
임 감독은 "에드가는 앞서 호주가 두 차례(12월 23일, 1월 1일) 독일과 치른 평가전에 모두 나왔다"며 "해당 경기 영상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에드가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뛸 때와 비슷하게 배구를 하더라"며 "(에드가는)높이가 좋다. 서브 공략으로 타점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내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이번 예선전 중요성에 대해 잘 안다"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그렇다. 선수들이 잘 뛰어줄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이 나름 이번 예선전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있다. 선수들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상승세에 있다. 그는 "전광인(현대캐피탈)이 발가락쪽에 통증이 있어 하루 훈련에 빠진 점을 제외하고 엔트리 14명 모두 연습을 거르지 않았다"며 "이 정도로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선적은 오랜만"이라고 반겼다.
임 감독은 "나 또한 기대를 걸고 있다.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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