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선발 진입 쉽지는 않다."
미국 현지 언론이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 포함 여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 전망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다시 선발투수로 뛰게 될 것"이라면서 "오프시즌 동안 좌완 김광현을 영입했지만 마르티네스에게 선발투수로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4선발이 확정됐다. 잭 플래허티(11승 8패 평균자책점 2.75 이하 지난 시즌 성적)를 비롯해 다코타 허드슨(16승 7패 평균자책점 3.35), 아담 웨인라이트(14승 10패 평균자책점 4.19), 마일스 미콜라스(9승 14패 평균자책점 4.16) 등으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남은 자리는 하나로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경쟁하고 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조건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시켰지만 선발 자리를 보장받지는 못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김광현 영입 당시 "김광현은 스프링 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광현의 경쟁 상대로 꼽히는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선발 자원이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를 따냈다. 이 기간 동안 매년 175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였다.
마르티네스는 2018시즌 부상 여파로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한 시즌을 보냈다. 4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빅리그 경험과 성적으로 봤을 때 김광현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마르티네스가 5선발로 뛸 경우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모두 우완으로 채워진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는 정규시즌에서 왼손투수가 선발 등판한 경기는 두 차례 뿐이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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