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원로 아나운서' 임택근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12일 한국아나운서클럽에 따르면, 임택근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세상을 떠났다.
임택근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심장 문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뇌경색과 폐렴 등을 앓았다. 유족 측에 따르면 임 아나운서는 가족들 곁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차려졌다. 상주는 임재범이다. 임재범의 이복동생인 배우 손지창도 함께 빈소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임택근 아나운서는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1세대 아나운서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1964년 MBC로 이직한 뒤 1969년 아침 프로그램인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1971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이후 MBC로 복귀해 사장 직무대행까지 지냈다. 퇴사 후에는 개인 사업을 해오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대한고용보험 상무 등을 지냈다.
고인은 아나운서의 전설로 불렸지만 복잡한 가족사로도 종종 언급됐다. 임 씨의 아들은 가수 임재범으로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았고, 임재범과 이복 관계인 가수 손지창은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손지창은 어머니의 선택으로 이모부의 성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2년 tvN 토크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아버지 없이 자란 어린 시절을 고백하기도 했다.
세 부자는 연이 끊어진 채 살다가 가족사 공개 후 교류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예정이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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