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외국인 선수 비예나의 활약 속에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9)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0-21로 뒤진 1세트 후반 김규민의 속공, 정지석의 연이은 오픈 득점 성공으로 23-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비예나가 오픈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삼성화재 고준용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팀에 1세트를 안겼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삼성화재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3-3에서 비예나의 백어택, 진상헌, 정지석의 오픈 성공으로 6-3의 리드를 잡은 뒤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승부처였던 2세트 중반에는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17-15로 앞선 가운데 비예나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0-16까지 달아났다. 24-21에서는 삼성화재 김나운의 서브 범실로 2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3세트까지 집어삼켰다.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 김규민의 속동 득점 등을 묶어 순식간에 21-17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경기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정지석, 비예나의 오픈 성공으로 24-19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김규민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5승 8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남자부 1위 우리카드(승점 47)를 승점 5점 차로 추격하며 정규리그 우승 다툼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김규민 12득점, 정지석 10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대한항공은 산탄젤로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승부처 때마다 난조를 보이면서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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