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그룹 리쌍의 길이 '아이콘택트'에서 결혼과 득남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무려 3년 만이다.
27일 방송된 채널A 침묵예능 '아이콘택트'에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후 3년 간 칩거생활을 한 가수 길이 출연했다. 길은 이날 눈맞춤 상대로 장모님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길은 "3년간 저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이 있었다. 그중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도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그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타이밍을 놓쳤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실 3년 전 언약식을 하고 다음해에 아들이 생겼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할 때였다. 주위 친구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라서 제 상황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후 제가 사실을 바로잡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치니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모님은 "우리 딸이 3년 동안 실종됐다. 집 밖을 나오지도 않았다"라며 "둘이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었을 때 뱃속에 손자가 있었다"고 길을 원망했다. 이어 "왜 결혼설에 사실무근이라고 했나. 왜 안밝혔나. 그때 인정을 했더라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겠나"라며 "자네가 밉다"고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장모님은 길에게 4월11일 결혼식을 치르라고 했고, 길은 5월에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몰웨딩을 원하는 길과 달리 장모님은 성대한 결혼식을 원해 눈길을 끌었다.
장모님은 "정식으로 사위가 되고싶으면 결혼식부터 해라. 날을 잡아왔다. 4월11일"이라고 했고, "작게 가족들 앞에서 식을 올리고 싶다"는 길에게 "나는 싫다. 가뜩이나 여태껏 숨겨왔는데"라며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리고 마을회관에서 하자. 그러면 난 더 바랄게 없다"고 했다.
마지막 선택의 시간, 결국 장모님은 길의 손을 잡지 않았다. 그는 "결혼식을 올려야만 정식으로 사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길은 "인간 길성준으로 사위 길성준으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길은 세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2017년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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