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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장점 살린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4연패 몰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현대캐피탈은 프로 출범 전 실업 시절부터 '높이'가 장점으로 꼽혔다. 방신봉을 시작으로 이선규, 하경민(이상 은퇴) 윤봉우(현 우리카드) 등 기라성 같은 미들 블로커(센터)들이 높이를 책임졌다.

그계보는 신영석, 최민호가 이어이고 있다. 둘은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소속팀 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센터로 뛰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역전승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높이에서 우위다. 신영석과 최민호는 24점 10블로킹을 합작했다. 두 센터는 각각 12점 5블로킹씩을 기록했다.

팀 블로킹 숫자에서도 현대캐피탈은 18-5로 삼성화재에 크게 앞섰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센터 박상하가 각각 2, 3차례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을 뿐 다른 선수들의 블로킹 도움은 없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다우디(우간다)도 각각 4블로킹씩을 잡았다. 유효블로킹은 삼성화재가 16-14로 현대캐피탈에 앞서긴 했지만 직접적으로 점수로 연결되는 블로킹에서 밀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마지막 고비(4세트 듀스 승부)에서 잘 버티고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앞선 3경기 때보다는 내용 면에서는 좀 나아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잘 드러나지 않은 범실이 많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이날 맞대결로 4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 팀 모두 5라운드 첫 상대가 만만찮고 중요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삼성화재는 오는 2월 1일 같은 장소에서 1위 우리카드를 만난다.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에 또 다시 고개를 숙인다면 5연패에 빠진다. 이럴 경우 사실상 중위권 순위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 삼성화재와 신 감독 입장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신 감독은 "4라운드 우리카드전(26일)에서 1세트는 비교적 좋은 경기를 치렀다"며 "이 경기를 포함해 1~3라운드때 우리카드와 경기를 다시 분석해 대비하겠다. 우리팀이 연패 중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의지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2월 2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위 대한항공과 맞대결한다. 경기 결과에 따라 2, 3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최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다음 경기에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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