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공포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관련 인터뷰에서 "어떤 영화든 장단점이 있다. 장점이 있는만큼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운드 믹싱, CG, 편집으로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우리나라 관객들의 영화 안목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한 영화 안에서 가족애, 코미디, 드라마, 액션 등을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복합 장르의 영화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상업영화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클로젯' 촬영을 하기까지 엄청난 회의와 수정 과정이 이어졌다고. 하정우는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는 더 차가운 영화였다. 오컬트적인 시나리오에 아동학대에 대한 메시지와 보편적인 정서를 넣으려고 했다"라며 "물론 정답을 내리긴 어렵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자기들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상업영화로서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선택을 했다. 단점도 있지만 결과물을 보고 나서는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클로젯'은 2월 개봉작 중 가장 빨리 관객들을 만난다. 이런 '클로젯'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국내에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다. 특히나 국내 확진자는 하루 만에 5명이 늘어나 총 11명으로 증가한 상태라 더욱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사회적으로 엄청나게 큰 일이 발생했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이것 또한 영화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하루 빨리 잘 정리가 되어 안정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 상원(하정우)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김남길)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영화다. 일상적인 공간인 벽장에 신선한 상상력을 결합시켜 새로운 미스터리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하정우는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아 나선 아버지 상원 역을 맡아 생애 첫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했다.
'클로젯'은 오는 2월 5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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