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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빨리 친해져야죠"…류현진이 김광현에 건넨 조언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꿈의 무대에 발을 내디딘 후배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류현진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전까지 개인 훈련을 통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현진은 "팀을 옮기게 됐지만 7년간 미국에서 뛰어서 그런지 처음 갈 때보다는 심적으로 편안하다"며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사진=뉴시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사진=뉴시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93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2019 시즌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FA 대박을 터뜨렸다.

류현진은 지난달 초 올 시즌 준비를 위해 김광현, 송은범 등 절친한 동료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일본에서 한 차례 피칭을 했다. 계획대로 훈련을 잘 마치고 들어왔고 시즌 준비는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와 함께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광현은 지난 연말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93억원)의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류현진은 "나도 그랬지만 미국에 처음 가게 되면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은 팀 동료들과 가까워지는 게 먼저"라며 "실력은 워낭 출중한 선수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야구 외적인 부분과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첫 시즌이었던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호성적을 거뒀다. KBO리그 최초의 빅리그 직행 선수로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류현진은 팀 동료들과의 관계에서도 빠르게 적응했다..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 클레이튼 커쇼 등 다저스 선수들과 금세 친분을 쌓으며 순조롭게 미국 야구에 정착했다. 김광현에게 동료들과 관계 형성을 강조한 이유다.

류현진은 "나는 올 시즌 성공을 위해 몸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부상만 없다면 항상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영종도=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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