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강호 맨체스터시티를 꺾는데 큰 공을 세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이주의 EPL 팀'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리버풀 듀오'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트 피르미누와 함께 공격진에 선정됐다.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원하던 모습을 보여줬다. 요즘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처럼 타고난 공격수가 아니기에 공을 잡고 버텨줄 수 없지만, 맨시티와 경기에서 노력을 골로 보상 받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25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승리를 사실상 결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1-0으로 토트넘이 앞선 후반 28분 은돔베레의 패스를 받아 골대를 등진 상황에서 턴한 뒤 상대 골문 구석으로 완벽히 차넣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이자 맨시티전 5경기에서 4번째 골이었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주며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10승 7무 8패(승점37)로 리그 5위로 올라서며 4위 첼시(12승 5무 8패 승점41)와 격차를 좁혔다.
한편 토트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스테번 베르흐베인은 BBC 주간 베스트11에서 미드필더 부문에 자리했다. 베르흐베인과 함께 조던 헨더슨(리버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버트 스노드그라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베스트 11 미드필더로 선정됐고, 안토니오 뤼디거(첼시)와 예리 미나(에버튼), 나단 아케(본머스)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을 침착히 막아낸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선정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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