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 본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
관심을 집중시켜온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수상 여부가 오늘(10일) 드디어 공개된다. 10일 오전(우리시간)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가 모두 참석해 수상에 힘을 보탠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가운데, 지난해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펼쳐온 수상 릴레이의 화룡점정을 찍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4일 미국 유력 매체 LA타임스는 영화 평론가 저스틴 창의 글을 빌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저스틴 창은 '기생충'의 각본상 수상도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기생충'이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을 품에 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기생충'의 경쟁 상대로는 '1917'이 꼽히고 있다. '1917'은 골든글로브, 프로듀서조합, 영국 아카데미에서 모두 작품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아카데미가 전통적으로 전쟁영화를 선호했다는 점이 '1917'의 수상을 점치는 요인 중 하나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위시해 '기생충'은 58개 해외영화제에 초청돼 56개 영화상을 수상했다. 전세계적으로 수상 릴레이를 이어온 '기생충'이 우리나라 최초로 오스카를 품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조커',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아이리시맨' 등이 수상을 놓고 격돌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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