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 팀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IBK기업은행은 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7 26-24 25-16)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로써 2연패를 끊었다. 최하위(6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7승 15패(승점21)가 되면서 5위 한국도로공사(7승 14패, 승점21)과 승점 차를 없앴다.
흥국생명은 속절없이 6연패를 당했다. 10승 12패 승점37로 3위에 머물렀다. 연패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어나이(미국)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 일등 공신이 됐다. 백목화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4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와 표승주도 각각 10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설상가상으로 루시아(아르헨티나)가 오른 발복 부상으로 2세트 도중 교체돼 코트를 떠났다. 루시아는 경기 종료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김미연이 15점, 김다은과 박현주가 각각 14, 13점씩으로 분전했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 흥국생명 추격을 잘 따돌리며 먼저 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신인 듀오 김다은과 박현주를 앞세워 세트를 만회했다. 25-25 듀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26-25를 만들었다. 이어 김다은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세트 승부를 마무리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두 팀은 세트 초반부터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흥국생명은 23-24 상황에서 박현주가 시도한 퀵오픈이 점수로 연결돼 다시 한 번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흥국생명 김다솔이 시도한 서브가 라인을 넘어거는 바람에 리드를 잡았고 이어 어나이의 후위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3세트를 따내며 다시 앞섰다.
4세트는 중반에 승부가 갈렸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어나이가 연속 득점을 올려 16-8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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